현장랩

제조 현장의 기술과 자동화를 기록합니다

생산실적 3

바코드를 붙였는데 실적이 안 맞는 이유 - 잘 찍히는데도 숫자가 어긋나는 네 가지

바코드 스캐너는 잘 찍힙니다. 라벨도 선명하고 인식 오류도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월말에 시스템 실적과 현장 재고를 맞춰 보면 숫자가 어긋납니다. 이럴 때 흔히 스캐너나 라벨부터 의심하지만, 인식이 잘 되는데도 숫자가 안 맞는다면 원인은 대개 하드웨어가 아니라 언제, 어디서, 무엇을 찍게 되어 있는지에 있습니다.이 글은 바코드를 도입한 뒤에도 생산 실적이 맞지 않는 네 가지 유형과 그 구조적 원인, 그리고 숫자가 안 맞을 때 원인을 좁혀 가는 순서를 정리합니다."찍혔다"와 "일어났다"는 다릅니다바코드에 대한 기대는 보통 두 가지입니다. 찍는 순간 시스템에 들어가니 실시간이고, 사람이 손으로 적지 않으니 정확하다는 것입니다. 두 기대 모두 조건이 붙습니다.바코드가 기록하는 것은 작업이 일어난 시각이 아니라..

장애가 끝난 뒤, 종이에 남은 숫자는 어디서 어긋나는가?

시스템은 오전에 복구됐는데 전날 마감이 맞지 않습니다. 장애가 난 이틀 동안 현장은 종이로 버텼고, 그 종이를 시스템에 다시 넣는 순간부터 숫자가 어긋나기 시작합니다.이 글은 그 어긋남이 생기는 네 지점과, 장애가 나기 전에 미리 정해두면 고생이 줄어드는 것 세 가지를 다룹니다. 복구 절차를 설명하는 글이 아니라, 복구가 끝났다고 보고된 다음에 남는 일에 관한 글입니다.시스템 복구와 숫자 복구는 다른 일입니다복구 완료 보고는 대개 화면이 다시 열린 시점에 나갑니다. 서버가 살아났고 로그인이 되고 조회가 됩니다. 기술적으로 맞는 보고입니다.그런데 현장에서 복구가 끝났다고 말할 수 있는 시점은 전날 마감 숫자가 맞는 때입니다. 그 사이에는 종이에 남은 기록을 시스템에 옮겨 넣는 작업이 통째로 하나 들어 있습..

네트워크가 끊긴 동안, 현장 단말은 무엇을 하고 있었나?

현장 단말을 고를 때 대부분 화면 구성과 스캔 속도를 봅니다. 시연도 통신이 정상인 상태에서 진행됩니다. 그런데 실제로 나중에 문제가 되는 것은 통신이 정상일 때의 동작이 아니라 끊겼을 때의 동작이고, 이 부분은 제안서에도 잘 적히지 않습니다.앞서 공장에서 와이파이가 자꾸 끊기는 진짜 이유의 마지막에서, 끊길 것을 전제로 설계하라는 이야기를 한 줄로 짚고 넘어갔습니다. 이 글은 그 한 줄을 펼칩니다. 네트워크가 끊긴 몇 분 혹은 몇 시간 동안 단말이 무엇을 하는지, 그리고 도입 전에 무엇을 확인해두면 나중에 곤란해지지 않는지를 정리합니다. 단말 자체를 고르는 기준은 현장 입력 단말, 무엇으로 고를까?에서 다뤘습니다.무엇이 죽는지부터 나눈다"통신이 끊기면 어떻게 되나요"라고 한 번에 물으면 "저장됩니다"..

직장인 IT 2026.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