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랩

제조 현장의 기술과 자동화를 기록합니다

엑셀 2

만들어놓은 자동화가 6개월 뒤 안 쓰이는 이유

만들 때는 다들 좋아합니다. 매일 한 시간씩 걸리던 일이 몇 분으로 줄었으니까요.그런데 6개월 뒤에 가보면 아무도 쓰지 않습니다. 파일은 그대로 있고, 담당자도 그대로인데, 다시 손으로 하고 있습니다.물어보면 대개 이런 답이 돌아옵니다. "그냥 손으로 하는 게 빠르더라고요."이 말은 결론이지 원인이 아닙니다. 그 앞에 반드시 거치는 과정이 있습니다.폐기는 사건이 아니라 과정입니다어느 날 갑자기 "이거 안 쓰기로 합시다"라고 결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자동화는 조용히, 단계적으로 버려집니다.1단계. 예외가 생긴다자동화는 정해진 형태의 입력을 전제로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형태에 맞지 않는 건이 들어옵니다.거래처가 양식을 바꿔서 보냈거나, 급한 건이라 절차를 건너뛰었거나, 신규 품목이라 코드..

엑셀로 버틸 수 있는 한계선 - 넘어갈 시점을 아는 법

중소 제조업체 대부분이 엑셀로 생산 현황을 관리합니다. 그리고 시스템을 파는 쪽에서는 대개 이렇게 말합니다. "엑셀은 한계가 있습니다."맞는 말이지만 도움이 되는 말은 아닙니다. 한계가 있다는 건 다들 압니다. 문제는 그 한계가 지금 왔는지 아직 안 왔는지를 모른다는 것입니다.이 글은 그 선을 긋습니다.먼저, 엑셀은 좋은 도구입니다제조 현장에서 엑셀이 살아남은 이유가 있습니다.새 요구가 생기면 그 자리에서 열을 하나 추가하면 됩니다. 시스템은 개발 요청서를 써야 합니다교육이 필요 없습니다. 이미 다 씁니다비용이 0원입니다회사의 실제 업무 방식을 그대로 담을 수 있습니다시스템을 넣었다가 결국 엑셀로 돌아오는 회사가 적지 않은데, 대개 이 네 가지 때문입니다. 엑셀이 나빠서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니라, 엑셀이..